식은 죽 먹기

식은 죽 먹기는 매우 쉽고 간단하여 아무런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한국어 관용구이다. 이는 뜨거운 죽을 먹는 것보다 식은 죽을 먹는 것이 훨씬 쉽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표현이다.

어원 및 유래

'식은 죽 먹기'의 정확한 어원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선 시대 이전부터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죽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특히 노약자나 환자에게 적합하다. 뜨거운 죽은 먹기에 불편하지만, 식은 죽은 훨씬 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보인다.

의미 및 용법

'식은 죽 먹기'는 어떤 일이 매우 쉬워서 힘들이지 않고도 해낼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

• 어떤 과제나 시험이 예상보다 훨씬 쉬울 때
• 어떤 기술이나 능력이 능숙하여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때
• 상대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유사한 표현

'식은 죽 먹기'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표현은 다음과 같다.

• 누워서 떡 먹기
• 땅 짚고 헤엄치기
• 일도 아니다
• 조족지혈(鳥足之血): 새 발의 피만큼 아주 작고 하찮은 것
• 눈 감고 코 베기

예시

• "이번 시험은 나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 "그에게는 이 일이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 "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쩔쩔매다니, 식은 죽 먹기도 못 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