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엘리자베스구
세인트엘리자베스구 (Saint Elizabeth Parish)는 자메이카 남서부에 위치한 구(Parish)이다. 면적은 1,212.4km²로 자메이카에서 두 번째로 큰 구이며, 인구는 약 15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심 도시는 블랙리버(Black River)이다.
지리
세인트엘리자베스구는 북쪽으로는 트렐로니구, 서쪽으로는 웨스트모얼랜드구, 동쪽으로는 맨체스터구와 접경한다. 남쪽으로는 카리브해에 면해 있다. 지형은 다양하며, 해안 평야, 구릉 지대, 산악 지대가 혼합되어 있다. 블랙리버 강은 자메이카에서 가장 긴 강 중 하나로, 이 구를 가로지르며 카리브해로 흘러 들어간다.
경제
세인트엘리자베스구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며, 사탕수수, 바나나, 얌, 망고, 멜론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된다. 특히 멜론 생산량은 자메이카 전체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어업도 중요한 경제 활동이며, 블랙리버는 새우와 물고기가 풍부하다. 관광 산업은 블랙리버 강을 따라 보트 여행, 야생 동물 관찰, 생태 관광 등이 발달하면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역사
세인트엘리자베스구는 17세기 영국 식민지 시대에 설립되었으며, 구 이름은 엘리자베스 여왕 1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과거에는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이 번성했으며, 그에 따라 많은 아프리카 노예들이 이 지역으로 끌려왔다. 현재는 역사 유적지 및 문화 유산 보존에 힘쓰고 있다.
관광 명소
- 블랙리버 사파리: 블랙리버 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악어, 다양한 종류의 새, 그리고 강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이다.
- 얄라 폭포 (YS Falls): 아름다운 폭포와 자연 수영장을 갖춘 곳으로, 자메이카의 숨겨진 보석 중 하나로 여겨진다.
- 러버스 립 (Lover's Leap): 절벽에서 뛰어내린 연인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카리브해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애플턴 에스테이트 (Appleton Estate): 자메이카의 유명한 럼 생산지인 애플턴 에스테이트는 투어와 시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