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아츠타네
쿠로사와 아츠타네 (일본어: 黒沢 篤胤, 1756년 ~ 1831년)는 일본 에도 시대 후기의 국학자(國學者)이다. 당대 유명한 국학자이자 사상가인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의 제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모토오리 노리나가 문하에서 국학을 배우며 고대 일본의 사상, 문학, 역사 및 신도(神道)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아츠타네'라는 이름 때문에 동시대의 또 다른 유명한 국학자인 히라타 아츠타네(平田篤胤)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물이다.
쿠로사와 아츠타네는 고대 연구 외에도 일본의 민간 신앙과 설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요괴담』(妖怪談)이 있으며, 이는 일본 각지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요괴에 대한 설화나 이야기를 모아 기록한 책이다. 또한 고대 역사를 연구한 『고시징』(古史徴) 등의 저작도 남겼다.
그는 스승인 모토오리 노리나가만큼 널리 알려진 주류 국학자는 아니었으나, 모토오리 학파의 계승자 중 한 명으로서 고대 일본의 학문 연구에 기여했으며, 특히 요괴 연구와 같이 독특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