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엽

천엽은 소의 제4위(벌집위)를 가리키는 한국어 명칭이다. 소의 위는 총 네 개의 방으로 나뉘는데, 그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벌집위를 의미한다. 천엽은 표면에 벌집 모양의 주름이 많아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 부위는 다른 위와 달리 근육이 적고 얇으며, 흡수 기능보다는 발효 기능에 중점을 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는 천엽에서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섬유질을 소화한다.

한국 요리에서는 천엽을 흔히 곱창전골, 볶음 등에 활용하는 부산물로 알려져 있으며,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며, 잘못 조리하면 비린내가 날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