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양호 대전
파양호 대전 (鄱陽湖大戰)은 1363년 원나라 말기, 주원장과 진우량이 파양호에서 벌인 대규모 수전이다. 이 전투는 명나라 건국의 중요한 발판이 되었으며, 중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전 중 하나로 꼽힌다.
배경
원나라 말기, 각지에서 군웅이 할거하며 세력을 다투었다. 주원장은 남창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진우량과 대립하게 되었다. 진우량은 파양호를 장악하고 막강한 수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주원장을 제거하고 중원을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전투 과정
1363년 8월, 진우량은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남창을 공격했다. 주원장은 남창을 구원하기 위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파양호로 향했다. 양측은 파양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며, 화공, 충돌, 백병전 등 다양한 전술이 사용되었다.
초반에는 진우량의 함대가 우세했으나, 주원장은 지형적 이점을 활용하고,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하여 전세를 역전시켰다. 특히, 주원장의 화공 전술은 진우량의 함대에 큰 타격을 입혔다.
결정적인 순간, 진우량은 전투 중 화살에 맞아 전사했고, 그의 군대는 사기가 꺾여 궤멸적인 패배를 당했다.
결과 및 영향
파양호 대전에서 승리한 주원장은 진우량의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장강 중류 지역을 장악했다. 이는 주원장이 중원을 통일하고 명나라를 건국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양호 대전은 또한 중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전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수전 전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