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토

복토(覆土)는 땅이나 사물의 표면을 흙으로 덮는 행위 또는 그 덮은 흙을 의미한다. 한자로는 覆(덮을 복), 土(흙 토)를 사용하여 '흙으로 덮는다'는 뜻을 나타낸다. 주로 농업, 원예, 토목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작업이다.

용도 및 목적

복토는 사용되는 분야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주요 용도와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농업 및 원예:
  • 씨앗 덮기: 씨앗을 파종한 후 흙으로 덮어 씨앗을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 발아를 돕는다. 복토의 두께는 씨앗 크기의 2~3배가 적당하다.
  • 뿌리 보호 및 보강: 식물의 뿌리가 드러나거나 지지력이 약해졌을 때 흙을 보충하여 뿌리를 보호하고 식물의 안정성을 높인다.
  • 수분 유지 및 잡초 억제: 밭이나 화분의 흙 표면을 얇게 덮어 토양 속 수분 증발을 막고 햇빛을 차단하여 잡초의 생장을 억제한다.
  • 온도 변화 완화: 토양 온도의 급격한 변화(특히 겨울철 냉해)를 막아 식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토목 및 건설:
  • 매립 및 되메우기: 폐기물 매립지나 건축 부지의 지반을 흙으로 덮어 안정화시키거나, 지하 시설물(파이프라인, 케이블 등)을 매설한 후 구덩이를 흙으로 다시 채우는 작업이다.
  • 지반 안정화: 도로, 철도 등의 노반이나 구조물의 기초를 흙으로 덮어 하중을 분산시키고 지반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 경관 복원: 공사 후 주변 경관을 자연 상태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흙을 덮고 식재하는 작업에 포함된다.
• 기타:
  • 분묘(무덤): 시신이나 유골을 안장한 후 흙으로 봉분을 만드는 행위를 복토라고 하기도 한다.
  • 저장 및 보관: 농작물이나 기타 저장물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흙으로 덮어 보관하는 방식에 사용된다.

복토재료

복토에 사용되는 흙은 목적에 따라 다르다. 농업에서는 주로 일반 밭흙, 상토(모종 심을 때 사용), 또는 유기물이 풍부한 흙을 사용하며, 토목에서는 현장에서 나온 흙이나 성토용으로 적합한 흙을 사용한다. 복토재의 특성(입자 크기, 유기물 함량, 배수성 등)은 복토의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