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매미는 매미목(Hemiptera) 매미아목(Cicadomorpha)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3,0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는 약 10여 종이 서식한다. 특유의 시끄러운 울음소리로 여름을 대표하는 곤충 중 하나이다.
형태 및 특징
매미는 몸길이가 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 2~5cm 정도이다.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며, 머리에는 한 쌍의 겹눈과 세 개의 홑눈이 있다. 입은 뾰족한 침 모양으로 식물의 즙을 빨아먹기에 적합하다. 가슴에는 두 쌍의 날개가 있으며, 앞날개는 뒷날개보다 크고 질기다. 다리는 세 쌍으로, 앞다리는 땅을 파거나 나무에 매달리기에 적합한 형태를 띤다.
수컷 매미는 배에 발음기관을 가지고 있어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암컷을 유인하거나 영역을 표시하는 데 사용된다. 암컷은 수컷과 달리 발음기관이 없기 때문에 울음소리를 내지 못한다.
생활사
매미는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네 단계를 거치는 불완전변태 곤충이다. 암컷 매미는 나무껍질 속에 알을 낳으며, 알은 보통 겨울을 넘겨 부화한다. 애벌레는 땅속으로 들어가 나무뿌리의 즙을 빨아먹으며 여러 번의 탈피를 거쳐 성장한다. 애벌레 기간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17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애벌레는 성장이 완료되면 땅 위로 나와 나무에 올라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된 매미는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후 생을 마감한다.
분포 및 서식지
매미는 전 세계의 온대 및 열대 지역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참매미, 말매미, 털매미, 애매미 등 다양한 종이 서식하며, 도시의 공원이나 가로수, 산림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인간과의 관계
매미는 예로부터 여름을 상징하는 곤충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에서는 매미의 울음소리를 듣고 여름이 왔음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으며, 문학 작품이나 그림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또한, 일부 문화권에서는 매미를 식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도시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미의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종은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매미의 보존을 위해서는 서식지 보호와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