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도
투명도(透明度)는 물질이 빛을 통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량이다. 물체가 얼마나 잘 보이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광학, 재료 과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투명도는 일반적으로 투과율 또는 흡수율과 관련하여 정량적으로 측정된다. 투과율은 입사된 빛의 양에 대한 통과된 빛의 양의 비율로 나타내며, 흡수율은 입사된 빛의 양에 대한 흡수된 빛의 양의 비율로 나타낸다. 투명도가 높은 물질은 투과율이 높고 흡수율이 낮으며, 투명도가 낮은 물질은 투과율이 낮고 흡수율이 높다.
투명도는 물질의 종류, 두께, 빛의 파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유리는 가시광선 영역에서 높은 투명도를 보이지만, 자외선 영역에서는 투명도가 낮다. 또한, 동일한 물질이라도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투명도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투명도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건축에서는 창문이나 유리벽을 통해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시키는 데 사용되며, 포장재에서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재료가 사용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장치에서는 투명한 기판 위에 화소(pixel)를 형성하여 이미지를 표시한다.
투명도의 반대 개념은 불투명도(不透明度, opacity)이다. 불투명도는 빛이 물질을 통과하지 못하고 흡수되거나 반사되는 정도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