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칼파크인
카라칼파크인 (Karakalpak)은 중앙아시아의 카라칼파크스탄 자치공화국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튀르크계 민족이다. 카라칼파크어는 튀르크어족에 속하며, 카자흐어와 가까운 관계를 가진다. 민족의 이름은 "검은 모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남성 모자의 색깔에서 유래되었다.
역사
카라칼파크인의 기원은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원래 시르다리야 강 하류 지역에 거주하며 유목 생활을 영위했다. 18세기에는 칼미크족의 침략으로 인해 아랄해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이후 카자흐 칸국과 히바 칸국의 영향력 아래 놓였다. 1936년에는 소련의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파크 자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 설립되었고, 소련 해체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자치공화국으로 남게 되었다.
문화
카라칼파크인의 문화는 유목 생활과 농경 생활의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는 양과 염소 사육, 농업, 수공예 등이 포함된다. 카라칼파크인의 전통 음악과 춤은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구전 설화와 서사시 또한 중요한 문화적 요소이다.
인구 및 분포
카라칼파크인의 인구는 대략 7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대부분은 카라칼파크스탄에 거주한다. 그 외에도 우즈베키스탄의 다른 지역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에도 소규모 공동체가 존재한다.
언어
카라칼파크어는 튀르크어족의 키프차크어군에 속하며, 카자흐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자 체계는 키릴 문자를 사용한다.
경제
카라칼파크스탄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면화, 쌀, 멜론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아랄해의 환경 문제로 인해 어업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