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존슨
에이미 존슨 (Amy Johnson, 1903년 7월 1일 – 1941년 1월 5일)은 영국의 선구적인 여성 비행사이자 제2차 세계 대전 중 항공 수송 보조(Air Transport Auxiliary, ATA) 조종사였다. 그녀는 영국에서 호주까지 단독 비행을 한 최초의 여성이자, 항공 분야에서 다양한 장거리 기록을 세우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존슨은 헐(Hull)에서 태어나 셰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런던에서 변호사 사무실 직원으로 일하면서 런던 항공 클럽(London Aeroplane Club)에서 비행을 배웠다. 1929년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30년 정비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1930년, 그녀는 "제프"(Jason)라는 이름의 드 하빌랜드 지프시 모스(de Havilland Gipsy Moth) 경비행기를 타고 영국에서 호주까지의 단독 비행에 도전했다. 5월 5일 크로이든 비행장(Croydon Aerodrome)을 출발하여 19일 후인 5월 24일, 다윈(Darwin)에 도착하여 세계적인 영웅이 되었다. 이 비행은 그녀에게 컴패니언 오브 더 브리티시 엠파이어 훈장(CBE)을 안겨주었다.
이후 존슨은 일본,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장거리 비행을 계속하며 여러 기록을 세웠다. 또한, 남편인 짐 몰리슨(Jim Mollison)과 함께 대서양 횡단 비행에도 참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존슨은 항공 수송 보조(ATA)에 합류하여 공군 기지로 전투기를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41년 1월 5일, 그녀는 악천후 속에서 비행하던 중 템스 강 어귀에 추락하여 사망했다. 그녀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에이미 존슨은 항공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개척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