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코차랸

로베르트 세드리키 코차랸 (아르메니아어: Ռոբերտ Սեդրակի Քոչարյան, 1954년 8월 31일 ~ )은 아르메니아의 정치인이다.

개요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현 아르차흐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1994년-1997년)을 역임했으며, 이후 아르메니아의 대통령(1998년-2008년)을 지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아르메니아의 경제 성장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과 부패 혐의로 비판받기도 했다.

생애 및 경력

스테파나케르트에서 태어난 코차랸은 예레반 공업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정치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공장 노동자로 일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이 격화되면서 아르메니아 민족주의 운동에 참여했고,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독립을 주장했다.

1994년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며, 1998년 아르메니아의 대통령 레본 테르-페트로샨의 사임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2003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여 2008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논란 및 현재 상황

대통령 퇴임 후에는 기업 활동에 참여했으며, 2018년에는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부정 행위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아르메니아 정치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코차랸은 현재까지도 법정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기소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