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인 카르텔
메데인 카르텔 (Medellín Cartel)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콜롬비아 메데인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거대한 마약 밀매 조직이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비롯한 여러 마약 밀매업자들이 결성하여 코카인 생산 및 유통을 장악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메데인 카르텔은 콜롬비아 정부와 격렬하게 대립하며 폭력과 테러를 일삼았다. 정부 관리, 경찰, 언론인, 판사 등을 암살하거나 폭탄 테러를 감행하여 콜롬비아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1980년대 후반에는 미국으로의 코카인 밀수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얻었으며, 그 영향력은 콜롬비아 정계, 경제계, 사회 전반에 걸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였다.
미국 정부의 압력과 콜롬비아 정부의 소탕 작전이 강화되면서 메데인 카르텔은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1993년에 사살된 이후 조직은 와해되었으며, 이후 칼리 카르텔 등 다른 마약 조직들이 부상하게 되었다. 메데인 카르텔의 활동은 콜롬비아 역사에서 폭력과 마약으로 얼룩진 어두운 시대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