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오카 카즈토

츠루오카 카즈토 (鶴岡 一人, 1916년 12월 1일 – 2000년 5월 29일)는 일본의 프로 야구 선수이자 감독, 야구 해설가이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포수였으며, 특히 난카이 호크스(현재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며 11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달성, 퍼시픽 리그의 강호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생애 및 경력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히로시마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아마추어 야구를 거쳐 1938년 난카이군(후의 난카이 호크스)에 입단했다. 선수로서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뛰어난 통솔력과 전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1946년 감독으로 취임했다. 이후 1968년까지 감독직을 수행하며, 오사카 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던 난카이 호크스를 황금기로 이끌었다.

쓰루오카의 지도력 아래, 난카이는 노무라 카츠야, 스기우라 타다시 등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하며 퍼시픽 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 불리는 강력한 공격력은 난카이의 상징이었다. 감독 퇴임 후에는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날카로운 분석과 해설로 인기를 얻었다.

주요 업적

• 퍼시픽 리그 우승 11회 (1946, 1947, 1948, 1951, 1952, 1953, 1955, 1961, 1964, 1965, 1966)
• 일본 시리즈 우승 2회 (1959, 1964)
•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 (1977)

기타

쓰루오카는 엄격하면서도 선수들을 아끼는 리더십으로 유명했으며, 그의 지도 철학은 일본 야구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데이터 야구의 선구자로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분석하고 전략에 활용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사카 스타디움에는 쓰루오카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