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70,350건

지식격차이론

지식 격차 이론 (Knowledge Gap Theory)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이 낮은 계층보다 미디어, 교육, 정보 기술 등을 통해 정보를 더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하는 경향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 계층 간의 지식 격차가 더욱 심화된다는 사회학 이론이다. 1970년 필립 티치너(Phillip Tichenor), 조지 도노휴(George Donohue), 클라리스 올리엔(Clarice Olien)에 의해 제시되었다.

이 이론은 단순히 정보의 접근성 차이뿐만 아니라, 정보 처리 능력, 기존 지식, 사회적 네트워크, 동기 부여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식 격차를 발생시킨다고 본다.

주요 요인:

  • 의사소통 기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독해력, 어휘력, 분석적 사고 능력 등 의사소통 기술이 더 뛰어나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
  • 기존 지식: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관련 배경 지식이 필요하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해 온 경향이 있어 새로운 정보를 더 쉽게 연결하고 이해할 수 있다.
  • 정보 접근성: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다양한 정보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질 높은 교육, 도서관, 인터넷 등 풍부한 정보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 선택적 노출, 수용, 보유: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에 더 쉽게 노출되고 수용하며,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정보 선택 과정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 사회적 상호작용: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할 기회가 많아, 정보 습득 및 이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비판 및 논쟁:

지식 격차 이론은 정보 접근성이 평등하게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지식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지식 격차가 필연적으로 심화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주제나 정보에 따라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될 수도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미디어의 다양화와 정보 접근성의 확대로 인해 지식 격차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 연구:

지식 격차 이론은 공중 보건 캠페인, 교육 정책, 과학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어 왔다. 예를 들어, 건강 정보 캠페인이 모든 계층에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오히려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연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