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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노 가치코

다치바나노 가치코(橘嘉智子, 788년 ~ 833년 6월 17일)는 일본 헤이안 시대 초기의 황후로, 제52대 사가 천황(嵯峨天皇)의 황후이자 제53대 닌묘 천황(仁明天皇)의 어머니이다. 다치바나노 기요토모(橘清友)의 딸이며, 다치바나 씨족 출신으로는 드물게 황후의 자리에 올랐다.

그녀는 사가 천황의 후궁으로 들어가 황후가 되었으며, 아들인 마사라 히코 신노(正良親王, 훗날의 닌묘 천황)를 낳았다. 이는 당시 세력을 키우고 있던 후지와라 씨족 이외의 씨족이 황실과 강하게 연결되는 사례였다.

가치코 황후는 불교 신앙이 깊었으며, 특히 선종(禪宗)에 귀의하여 수도 교토에 단린지(檀林寺)를 창건한 것으로 유명하다. 단린지는 당시 불교의 중심지이자 학문과 문화 교류의 장소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단린지를 통해 당나라와의 문화 교류에도 기여했으며, 불교 진흥에 힘썼다.

그녀는 황후로서, 그리고 닌묘 천황의 어머니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833년에 사망하였다. 단린지는 이후 쇠퇴하였으나, 그녀의 불교 신앙과 문화적 공헌은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