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복민회
가나안복민회는 1950년대 후반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농촌 공동체 운동 단체이다. 미국 농촌진흥운동의 영향을 받아 설립되었으며, 농촌 재건과 민족 부흥을 목표로 삼았다.
개요
가나안복민회는 김용기(金容基, 1909년 ~ 1988년)에 의해 경기도 광주군(現 하남시)에 설립되었다. 김용기는 미국 유학 후 농촌의 현실을 목격하고, 농촌 재건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가나안 농군학교를 설립하여 농민 교육을 시작하였다. 이후 가나안 농군학교 출신들을 중심으로 가나안복민회를 조직하여 전국 각지에 공동체를 형성하고 농촌 개발 사업을 추진하였다.
주요 활동
- 농민 교육: 가나안 농군학교를 통해 농업 기술, 생활 개선, 정신 개혁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여 자립적인 농민 양성에 힘썼다.
- 공동체 건설: 공동 경작, 공동 생산, 공동 분배를 통해 농촌 공동체를 건설하고, 상부상조 정신을 함양하였다.
- 농촌 개발 사업: 도로 건설, 주택 개량, 상수도 설치 등 농촌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하였다.
- 새마을 운동: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 운동에 영향을 주었으며, 가나안복민회의 경험과 방식이 새마을 운동의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
평가
가나안복민회는 농촌 재건과 민족 부흥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권위주의적인 운영 방식, 지나친 근검절약 강조, 개인의 자유 억압 등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새마을 운동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