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도스 백반

아비도스 백반 (Abydos Plaque) 은 고대 이집트 아비도스 지역에서 발견된 작은 상아판 또는 나무판으로, 초기 왕조 시대(기원전 3100년 ~ 기원전 2686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백반들은 주로 왕의 무덤 부속 건물에서 발견되었으며, 왕의 이름과 업적을 기록하거나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징

아비도스 백반은 보통 직사각형 또는 정사각형 형태를 띠며, 표면에는 상형문자, 숫자,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상형문자는 주로 왕의 이름, 호칭, 업적 등을 나타내며, 그림은 제사, 전투, 건축 등 당시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한다. 백반의 크기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로 작다. 재료로는 상아, 나무, 뼈 등이 사용되었다.

의미

아비도스 백반은 초기 왕조 시대 이집트 사회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왕의 이름과 업적을 기록한 백반은 왕권 강화와 통치 이념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백반에 새겨진 그림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신앙관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발견 및 연구

아비도스 백반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아비도스 지역에서 여러 차례 발견되었다. 발견된 백반들은 현재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 등 세계 각지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백반에 새겨진 상형문자와 그림에 대한 연구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초기 왕조 시대 이집트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