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식산은행

조선식산은행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수탈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 금융 기관이다. 1918년 6월, 일본 제국주의의 자본 침투를 용이하게 하고 조선 내 산업 개발 및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산업 자금 공급: 조선 내 농업, 공업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하여 일본 자본의 투자를 촉진하고 식민지 경제 구조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토지 개량 사업, 광업 개발 등에 대한 융자를 통해 일본의 자원 수탈을 지원했다.
• 특혜 금융 제공: 일본인 기업 및 일본과 관련된 사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여 조선 경제에 대한 일본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 화폐 발행: 일시적으로 화폐 발행권을 가지기도 했다.
• 부동산 관리: 담보로 취득한 토지 및 부동산을 관리하며 일본인 이주민들에게 유리하게 제공했다.

조선식산은행은 조선 경제를 일본 제국주의에 예속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청산되었다. 조선식산은행의 잔여 재산은 대한민국 정부에 귀속되었으며, 이는 이후 한국 산업은행의 설립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