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나무
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산기슭이나 습지에서 흔히 자란다.
특징
- 형태: 높이는 10~20m 정도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색빛을 띤 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에는 털이 있다.
- 잎: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둥근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는 맥 위에 털이 있다.
- 꽃: 꽃은 암수한그루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며, 암꽃이삭은 짧고 붉은색을 띤다.
- 열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작은 구과로 흑갈색을 띤다. 열매는 겨울 동안 가지에 매달려 있다.
용도
- 목재: 오리나무 목재는 가볍고 부드러워 가구재, 건축재, 땔감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습기에 강하여 나막신 재료로도 많이 쓰였다.
- 염료: 오리나무 껍질과 열매에는 탄닌 성분이 풍부하여 염료로 사용된다.
- 약재: 오리나무 껍질은 수렴, 지혈 작용이 있어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 관상수: 잎과 열매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식재된다.
- 사방 조림: 뿌리혹박테리아와 공생하여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사방 조림용으로도 활용된다.
기타
- 오리나무라는 이름은 옛날에 오리마다 심어 거리를 표시하는 데 사용했다는 설과, 오 리를 못 가서도 심을 수 있을 만큼 생장이 빠르다는 설이 있다.
- 오리나무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