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46,299건

파독 근로자

파독 근로자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대한민국 정부의 주도하에 서독(독일 연방 공화국)으로 파견되었던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경제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외화 획득이 절실했고, 서독은 산업 발전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대한민국 정부와 서독 정부 간 협약이 체결되었고, 수많은 한국인들이 머나먼 이국땅에서 힘든 노동을 하며 외화를 벌어들였다.

파독 근로자들은 주로 광산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와 병원에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로 일했다. 열악한 작업 환경과 언어 장벽,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국에 대한 애정과 가족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묵묵히 일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파독 근로자들의 송금액은 당시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 기반 시설 확충에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서독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인의 근면 성실함을 보여주는 데에도 기여했다.

오늘날 파독 근로자들은 고령화되었으며, 상당수는 대한민국으로 귀국하여 노후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 사업과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