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세대

빼앗긴 세대 (Stolen Generations)는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에서 정부 정책 또는 법률에 의해 원주민 아동들이 강제로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어 백인 가정이나 시설에서 양육된 경우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시행되었으며, 원주민 문화와 정체성을 말살하고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빼앗긴 세대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우나, 수천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격리된 아동들은 종종 자신의 출신과 가족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성장했으며, 문화적 단절, 학대, 정체성 혼란 등 심각한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997년 "인권 및 평등 기회 위원회"의 보고서 "Bringing Them Home"을 통해 빼앗긴 세대의 실상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후 정부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통해 유사한 역사를 인정하고 있으며, 원주민 사회의 치유와 화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빼앗긴 세대는 원주민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세대 간 트라우마, 사회적 불평등, 문화적 소외 등 다양한 사회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심, 그리고 진정한 화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