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코즈
로널드 해리 코즈(Ronald Harry Coase, 1910년 12월 29일 ~ 2013년 9월 2일)는 영국의 경제학자이다. 그는 거래 비용과 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기업의 본질"(The Nature of the Firm, 1937)과 "사회적 비용의 문제"(The Problem of Social Cost, 1960)라는 두 논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코즈는 199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그가 경제 제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거래 비용 및 재산권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명확히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였다. 그의 연구는 법경제학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시장 실패에 대한 전통적인 견해에 도전하고 정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코즈의 "기업의 본질"에서는 기업이 시장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대신 내부적으로 자원 배분을 조직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시장에서 거래를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 즉 거래 비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거래 비용은 탐색 비용, 협상 비용, 계약 체결 및 집행 비용 등을 포함한다.
"사회적 비용의 문제"에서는 외부 효과, 즉 어떤 경제 활동이 제3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코즈 정리로 알려진 그의 주장은, 재산권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고 거래 비용이 낮다면, 외부 효과로 인한 비효율성은 사적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줄이는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코즈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시카고 학파의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며, 그의 사상은 자유 시장 경제와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코즈의 업적은 경제학, 법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아이디어는 오늘날에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