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 지수
대기 오염 지수 (Air Quality Index, AQI)는 대기 중 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여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고안된 지표이다. 실시간 대기 질 정보를 제공하며, 특정 지역의 대기 상태가 얼마나 깨끗하거나 오염되었는지 나타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고, 필요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성 요소: 대기 오염 지수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주요 대기 오염 물질을 측정하여 산정된다.
- 미세먼지 (PM2.5, PM10): 입자상 물질로,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PM2.5는 지름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를, PM10은 지름이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를 의미한다.
- 이산화황 (SO2): 화석 연료 연소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며, 호흡기 질환과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 이산화질소 (NO2): 자동차 배기가스,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며, 호흡기 질환과 스모그의 원인이 된다.
- 일산화탄소 (CO):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며,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킨다.
- 오존 (O3): 지표면 오존은 광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되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식물 생육에 피해를 준다.
지수 산정 및 등급: 각 오염 물질의 농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종합하여 대기 오염 지수를 산정한다. 일반적으로 지수는 0부터 시작하여 높을수록 대기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 오염 지수는 다음과 같은 등급으로 나뉜다 (국가별로 기준이 다를 수 있음).
- 좋음 (Good):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수준
- 보통 (Moderate): 민감한 사람에게 경미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수준
- 나쁨 (Unhealthy for Sensitive Groups): 민감한 사람들에게 건강에 해로운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
- 매우 나쁨 (Unhealthy): 일반인에게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
- 심각 (Very Unhealthy):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
활용: 대기 오염 지수는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활용된다.
- 대국민 정보 제공: 실시간 대기 질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돕는다.
- 정책 수립 및 평가: 대기 질 개선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 연구 및 교육: 대기 오염 관련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국가별 대기 오염 지수: 각 국가별로 대기 오염 지수 산정 방식과 등급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은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에서 개발한 AQI를 사용하고, 유럽은 Common Air Quality Index (CAQI)를 사용한다. 한국은 환경부에서 개발한 통합대기환경지수 (CAI)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