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토분
봉토분은 흙을 둥글게 쌓아 만든 무덤의 형태를 말한다. 봉토(封土)는 무덤 위에 흙이나 돌 따위를 덮어 씌워 둔 부분을 의미하며, 분(墳)은 무덤을 뜻한다. 따라서 봉토분은 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 만든 무덤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봉토분은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무덤 형태이며,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무덤에서 확인된다. 봉토분의 규모나 형태는 피장자의 사회적 지위나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왕릉과 같은 고위 계층의 무덤은 봉토의 규모가 크고, 주변에 호석(護石)이나 병풍석(屛風石) 등을 설치하여 장엄함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반 평민의 무덤은 봉토의 규모가 작고, 별다른 시설 없이 소박하게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
봉토분의 내부 구조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돌방(石室)이나 널방(木槨)을 갖추고 있으며, 피장자와 함께 다양한 유물을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봉토분은 그 형태와 내부 구조, 출토 유물을 통해 고대 사회의 문화와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봉토분은 또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서 보호받고 있으며, 많은 봉토분이 사적이나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경주 대릉원, 공주 송산리 고분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