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바퀴
귓바퀴 (auricle 또는 pinna)는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외이에 존재하는 복잡한 형태의 연골 구조물이다. 소리를 모으고 방향을 감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외이도 입구를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구조 및 형태
귓바퀴는 피부로 덮인 탄성 연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주름과 굴곡을 가지고 있다. 주요 구조물은 다음과 같다.
- 이륜(helix): 귓바퀴의 가장자리 부분을 형성하며, 바깥쪽으로 둥글게 말려 있다.
- 귓불(lobule): 귓바퀴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부드러운 부분으로, 연골이 존재하지 않고 지방과 결합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귀걸이를 착용하는 부위이기도 하다.
- 귓구멍(concha): 외이도 입구 바로 앞에 있는 깊숙한 움푹 들어간 부분이다. 소리를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대이륜(antihelix): 이륜 안쪽에 평행하게 뻗어 있는 융기된 부분이다.
- 이주(tragus): 귓구멍 앞쪽에 튀어나온 작은 연골 조각이다.
- 대이주(antitragus): 이주 맞은편, 귓불 바로 위에 위치한 작은 연골 조각이다.
기능
귓바퀴의 주된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소리 모으기: 넓은 표면적과 복잡한 형태를 통해 소리를 모아 외이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소리 방향 감지: 귓바퀴의 형태는 소리의 방향에 따라 반사되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뇌는 이를 통해 소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 외이도 보호: 귓바퀴는 외이도 입구를 덮고 있어 외부로부터의 이물질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 체온 조절: 귓바퀴의 혈관은 체온 조절에 일부 관여한다.
임상적 중요성
귓바퀴는 다양한 질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그 형태 또한 개인차가 크다. 귓바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이개혈종: 외상으로 인해 귓바퀴 연골과 피부 사이에 혈액이 고이는 현상이다.
- 연골막염: 귓바퀴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 선천성 기형: 태어날 때부터 귓바퀴 형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로, 작은귀증(소이증) 등이 있다.
- 피부암: 귓바퀴는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이므로 피부암 발생 위험이 있다.
귓바퀴의 형태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