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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급 잠수함

양키급 잠수함 (Project 667A, NATO 코드명: Yankee)은 소련 해군이 운용한 원자력 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 (SSBN)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운용되었으며,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진 SLBM을 탑재하여 냉전 시대 소련 해군 전략의 핵심 전력이었다.

개발 배경 및 특징

양키급 잠수함은 미국의 조지 워싱턴급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당시 소련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해상 기반 핵 억지력이 부족했고, 이에 따라 신속하게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했다. 양키급은 기존의 호텔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지만, 더 많은 SLBM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선체가 확장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탄도 미사일: R-27 (SS-N-6 Serb) SLBM 16기를 탑재했다. R-27 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며, 사거리는 약 2,400km였다.
  • 원자력 추진: 원자로 2기를 탑재하여 높은 수중 속도와 장기간 잠항 능력을 제공했다.
  • 수중 음향: 초기 모델의 경우 수중 소음이 컸으나, 후기 모델에서는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되었다.
  • 퇴역: 대부분의 양키급 잠수함은 전략 무기 감축 협정 (SALT)에 따라 폐기되었다. 일부는 개조되어 특수 작전 지원 또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파생형

양키급 잠수함은 다양한 개량을 거쳐 여러 파생형이 존재한다.

  • 양키 노치 (Yankee Notch): SLBM 발사관을 제거하고 순항 미사일 발사대로 개조된 형식.
  • 양키 사이드카 (Yankee Sidecar): 심해 잠수정 (DSRV)을 탑재할 수 있도록 개조된 형식.

의의

양키급 잠수함은 소련 해군의 해상 기반 핵 억지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의 해안선 근처에서 잠복하며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냉전 시대의 전략적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한계와 노후화로 인해 냉전 종식 후 대부분 퇴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