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현 (삼국지)
예현(禰衡, ? ~ 200년)은 후한 말기의 인물로, 자는 정평(正平)이다. 평원군(平原郡) 반현(般縣) 사람이다. 뛰어난 문장 실력과 변론 능력을 지녔으나, 오만하고 남을 비방하기를 즐겨 주변 사람들과 잦은 충돌을 겪었다.
생애
젊은 시절부터 명성이 높았으나, 속세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다. 조조(曹操)의 부름을 받았으나, 조조를 업신여기고 무례하게 대했다. 조조는 예현의 명성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직접 처벌하지 않고, 유표(劉表)에게 보냈다. 유표 역시 예현의 오만함에 질려 그를 다시 강하태수(江夏太守) 황조(黃祖)에게 보냈다.
황조 밑에서도 예현은 그의 아들 황사(黃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경멸하며 비난을 일삼았다. 특히 황조를 모욕하는 발언을 자주 하여 결국 황조의 분노를 사 죽임을 당했다. 향년 26세였다.
평가
예현은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지나치게 오만하고 독설적인 성격으로 인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그의 재능은 인정받았으나, 인격적인 결함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그의 죽음은 당시 사회의 인재 등용 방식과 개인의 처세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례로 여겨지기도 한다.
관련 인물
- 조조
- 유표
- 황조
- 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