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다 츠네미
츠다 츠네미 (일본어: 津田 恒実, つだ つねみ, 1960년 8월 1일 ~ 1993년 7월 20일)는 일본의 프로 야구 선수였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투수로 활약했으며, 불꽃처럼 짧지만 강렬했던 선수 생활로 많은 야구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생애 및 경력
츠다 츠네미는 야마구치현 슈토정(현 슈난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투수로 이름을 알렸으며, 사회인 야구팀을 거쳐 1981년 드래프트 1위로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했다.
입단 초부터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팀의 주력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1980년대 중반, 히로시마 카프의 황금기를 이끌며 팀의 센트럴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1989년에는 시즌 12승 5세이브, 평균 자책점 1.9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최우수 구원 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1991년, 뇌종양 발병으로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지만, 결국 1993년 7월 20일, 3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플레이 스타일 및 평가
츠다 츠네미는 시속 15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가 주무기였다. 그의 투구 스타일은 "불꽃 소방수"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공격적이고 저돌적이었다. 마운드 위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승부 근성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짧은 선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 야구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기타
츠다 츠네미의 등번호 14번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그의 삶과 투혼은 다큐멘터리 영화, 소설,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