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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석탑

박물관 석탑은 박물관에 전시된 석탑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석탑은 불교 사찰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부처의 사리나 경전 등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되는 탑의 일종이다.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다양한 형태와 양식으로 발전해 왔으며, 한국 석탑은 특히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석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원래 사찰 경내에 있었으나 보존상의 이유나 사찰의 이전 등으로 인해 박물관으로 옮겨진 경우이다. 이러한 석탑은 원래의 위치와 환경을 벗어나 박물관이라는 인공적인 공간에 놓이게 되지만,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연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는 석탑의 부재(部材)나 모형을 전시하는 경우이다. 석탑 전체를 옮겨오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석탑의 구조와 건축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부분적인 부재나 모형을 제작하여 전시하기도 한다.

박물관 석탑은 석탑의 역사, 문화, 예술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석탑에 담긴 불교 사상과 한국 전통 문화의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경천사지 십층석탑 (국보 제86호)이 있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대리석 석탑으로,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이 특징이다. 원래 경기도 개풍군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환수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