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랄 모하메드

빌랄 모하메드 이븐 라바 알-하바시 (بلال بن رباح الحبشي) (580년경 – 640년)는 이슬람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예언자 무함마드의 동료이자 최초의 무앗딘(무에진, 아잔을 외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프리카 출신 노예였으나,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자유인이 되었으며,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신앙심으로 인해 무함마드로부터 아잔을 외는 영광을 얻었다.

빌랄은 에티오피아 (당시 아비시니아) 출신으로 추정되며, 메카에서 노예로 생활했다. 그의 이전 주인은 그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에도 박해했지만, 아부 바크르에 의해 몸값을 지불하고 해방되었다.

빌랄은 무함마드에게 깊은 충성심을 보였으며, 무함마드가 메디나로 이주할 때 동행했다. 그는 메디나에서 무슬림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으며,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특히, 그의 아잔은 무슬림들에게 예배 시간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무함마드가 사망한 후, 빌랄은 더 이상 아잔을 외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는 시리아로 이주하여 성전을 위해 싸웠으며, 640년경 다마스쿠스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무덤은 다마스쿠스에 위치해 있다.

빌랄은 이슬람 세계에서 평등과 정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의 이야기는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삶은 이슬람 초기 공동체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