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
유행성 결막염 (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EKC)은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결막염의 일종이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여름철과 초가을에 유행한다.
개요
유행성 결막염은 각막까지 염증이 파급될 수 있어 심한 경우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의 눈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원인
주된 원인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 8형, 19형, 37형 등이다. 드물게 다른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눈의 결막 세포에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증상
- 눈의 충혈
- 눈곱 및 눈물 과다 분비
- 눈의 이물감 및 가려움증
- 눈꺼풀 부종
- 결막 부종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
- 각막 상피하 혼탁 (심한 경우)
- 귀 앞 림프절 비대 및 압통 (특징적인 소견)
증상은 보통 감염 후 5~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며, 초기에는 한쪽 눈에 먼저 발생하고 며칠 후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진단
임상 증상과 유행 시기를 고려하여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바이러스 배양 검사나 PCR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치료
유행성 결막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증상 완화 및 이차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 냉찜질: 눈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 인공눈물: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고 이물감을 줄여준다.
- 항생제 안약: 세균에 의한 이차 감염을 예방한다.
- 스테로이드 안약: 심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지만,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예방
- 자주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 개인 위생 용품 (수건, 베개, 안경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 수영장 등 공공 시설 이용 시 주의한다.
- 감염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격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합병증
각막 상피하 혼탁이 심하게 발생할 경우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드물게 세균 감염이 동반될 수 있다.
참고 문헌
- (특정 참고 문헌 정보가 있다면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