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루고
페르난도 루고 멘데스 (스페인어: Fernando Lugo Méndez, 1951년 5월 30일 ~ )는 파라과이의 정치인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 주교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파라과이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생애:
루고는 산솔렌테 (San Solente)에서 태어났으며, 로마 가톨릭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에콰도르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으며, 이후 파라과이로 돌아와 산페드로 교구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정치 활동:
2006년, 루고는 주교직을 사임하고 정치에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우파 성향의 자유당과 좌파 성향의 여러 정당 및 사회 단체들이 참여한 '애국변혁연합' (Alianza Patriótica para el Cambio)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어, 61년간 지속된 콜로라도당의 집권을 종식시켰다.
대통령 재임:
루고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빈곤 퇴치, 토지 개혁, 사회 복지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 남미 좌파 정권들과의 관계를 강화했다.
탄핵과 이후:
2012년 6월, 파라과이 국회는 루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고, 그는 대통령직에서 해임되었다. 탄핵 사유는 그해 6월 발생한 토지 점유 농민과 경찰 간의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이었다. 루고는 탄핵 절차가 부당하다고 주장했으며, 남미 국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탄핵 이후, 그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논란:
루고는 대통령 재임 중 여러 여성과의 사이에서 사생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