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보라

마세라티 보라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 마세라티가 1971년부터 1978년까지 생산한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입니다. 보라는 마세라티가 시트로엥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개발한 차량으로, 시트로엥의 유압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개요

보라는 197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마세라티의 첫 번째 미드십 엔진 스포츠카였습니다. 경쟁 모델로는 람보르기니 미우라, 페라리 365 GT4 BB 등이 있었습니다. 보라는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높은 가격과 당시의 경제 상황으로 인해 판매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디자인

보라의 디자인은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이끄는 이탈디자인에서 담당했습니다. 낮고 넓은 차체와 날카로운 라인, 그리고 팝업 헤드라이트가 특징입니다. 차체는 강철 모노코크 구조이며, 스테인리스 스틸 루프를 적용하여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엔진 및 성능

보라는 4.7리터 또는 4.9리터 V8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4.7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310마력을 발휘했으며, 4.9리터 엔진은 최고 출력 330마력을 발휘했습니다. 최고 속도는 280km/h에 달했습니다.

특징

보라는 시트로엥의 유압 시스템을 활용하여 브레이크, 클러치, 파워 스티어링 등을 작동시켰습니다. 또한,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했습니다.

생산

보라는 1971년부터 1978년까지 총 564대가 생산되었습니다. 현재는 희귀한 클래식카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