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조리는 식재료를 가공하여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넓은 의미로는 식재료를 손질하고 다듬는 준비 과정부터 열을 가하거나, 섞거나, 발효시키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섭취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일련의 행위를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주로 가열, 혼합,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식재료의 맛, 질감, 외형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지칭한다.
조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안전성 확보: 식재료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거나 독성을 약화시켜 섭취의 안전성을 높인다. 가열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을 사멸시키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소화 용이성 증진: 식재료의 조직을 연화시키거나 분해하여 소화를 돕는다. 곡류를 익혀 먹거나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과정이 이에 해당한다.
- 영양가 향상: 특정 조리 방법을 통해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영양소를 생성하기도 한다.
- 보존성 증진: 염장, 건조, 발효 등의 방법을 통해 식재료의 보관 기간을 늘린다.
- 기호성 향상: 맛, 향, 색, 질감 등을 변화시켜 음식의 매력을 높이고 식욕을 돋운다.
조리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가열 방식(굽기, 튀기기, 삶기, 찌기 등), 조미 방식(절이기, 무치기, 조리기 등), 혼합 방식(반죽하기, 섞기 등) 등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각 문화권마다 고유한 조리법과 전통 음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기후, 환경, 역사, 문화적 특성에 따라 형성된다.
현대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조리 기술 및 도구가 개발되면서 조리의 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있다. 분자 요리, 수비드 조리법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이러한 기술은 음식의 맛과 질감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