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갈
왕전갈 (Emperor scorpion, Pandinus imperator)은 전갈목 왕전갈과에 속하는 대형 전갈의 일종이다. 아프리카 서부 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숲과 사바나의 땅속이나 쓰러진 나무 밑에서 발견된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최대 20cm에 달하며, 짙은 검은색 또는 갈색을 띤다. 집게발은 크고 강력하며, 짧고 뭉툭한 가시들이 덮여 있다. 꼬리는 비교적 짧고 굵으며, 끝에 독침이 달려 있다. 어린 개체는 밝은 색을 띠기도 한다.
- 독: 다른 전갈에 비해 독성은 약한 편이며, 꿀벌에 쏘인 정도의 통증을 유발한다.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독은 주로 방어용으로 사용되며, 먹이를 마비시키는 데에도 쓰인다.
- 수명: 야생에서는 5~8년, 사육 환경에서는 6~10년까지 살 수 있다.
생태
- 서식지: 주로 열대 우림의 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땅굴을 파거나 자연적인 은신처를 이용한다.
- 먹이: 곤충, 거미, 작은 척추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강력한 집게발로 먹이를 붙잡고 독침으로 마비시킨 후 섭취한다.
- 번식: 암컷은 10~12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10~3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등에 업혀 보호받으며, 첫 번째 탈피 후 독립한다.
인간과의 관계
- 애완동물: 비교적 온순하고 사육이 용이하여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다.
- 의학적 연구: 왕전갈의 독은 의학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 위협: 서식지 파괴와 애완동물 거래를 위한 포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