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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른급 항공모함

베아른급 항공모함은 프랑스 해군의 항공모함 함급이다. 동급 함선으로는 베아른(Béarn) 1척만이 존재한다. 이는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건조가 중단된 노르망디급 전함 중 1척을 개조하여 만들어졌다.

배경 베아른은 원래 프랑스 해군의 노르망디급 전함 4번함으로 건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 발발과 함께 전함 건조 계획이 중단되었고, 미완성 상태의 선체가 남아 있었다. 전쟁 이후 항공모함의 중요성을 인식한 프랑스 해군은 이 미완성 전함 선체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기로 결정하였다.

설계 및 특징 베아른의 항공모함 개조 작업은 1920년대에 시작되어 1927년에 완료되었다. 전함 선체를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동시대의 다른 항공모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약 21.5 노트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함선 중앙에 큰 비행 갑판이 설치되었고, 하부에는 항공기 격납고가 마련되었다. 독특한 선체 구조로 인해 비행 갑판 배치에 일부 제약이 있었다. 무장은 155mm 함포와 대공포 등으로 구성되었다. 탑재 가능한 항공기 수는 시기에 따라 변화했으나, 약 35~40대 수준이었다.

운용 역사 베아른은 1927년 취역하여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이전까지 훈련 및 일반 임무에 사용되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주로 북대서양을 오가며 미국으로부터 프랑스로 항공기를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된 후에는 카리브 해의 프랑스 식민지인 마르티니크 섬에 억류되기도 했다. 이후 자유 프랑스 해군에 합류하여 주로 항공기 운송 및 훈련 임무를 수행하며 전쟁 기간을 보냈다. 느린 속도와 구식 설계로 인해 최전선 전투 임무보다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퇴역 및 최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도 프랑스 해군 소속으로 운용되었으나, 주로 훈련함이나 항공기 운송함으로 활용되었다. 1948년에 퇴역하여 이후 숙사함으로 사용되다가, 1967년에 최종적으로 해체되었다.

의의 베아른은 프랑스 해군의 첫 번째 항공모함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비록 전함 개조함으로서 성능상의 한계는 있었지만, 프랑스 해군이 항공모함 운용 경험을 쌓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