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
온건 (穩健)은 정치, 사회,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급진적이거나 극단적인 입장을 지양하고, 점진적이고 합리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태도나 성향을 의미한다. 온건주의자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폭력이나 극단적인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제도적인 개선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특징
- 점진성: 급격한 변화보다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개선을 추구한다.
- 합리성: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중시한다.
- 타협: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상호 이해와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한다.
- 법과 제도 존중: 기존의 법과 제도를 존중하며,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변화를 추구한다.
- 중도주의: 극단적인 좌우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 맥락
온건주의는 다양한 역사적 맥락에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프랑스 혁명 당시 온건파는 급진적인 자코뱅파에 맞서 왕정복고나 급격한 공화정 수립보다는 입헌군주제를 지향했다. 또한, 노동 운동사에서는 급진적인 혁명론에 맞서 점진적인 개혁을 주장하는 온건 사회주의가 등장하기도 했다.
비판
온건주의는 변화를 더디게 만들고 현상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띨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타협만을 추구하다가 기득권층의 이익을 옹호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