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드 보넷
스티드 보넷 (Stede Bonnet, 1688년 – 1718년 12월 10일)은 "해적 귀족"으로 알려진 18세기 초의 바베이도스 출신 해적이다. 부유한 지주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특이하게도 해적이 되기 전에 군 복무 경험이 없었으며, 해적질에 대한 동기도 다른 해적들과 달랐다.
보넷은 1717년에 자신의 비용으로 무장 슬루프 "리벤지(Revenge)"를 구입하고 선원을 고용하여 해적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바베이도스를 떠나 북미 해안을 따라 항해하면서 여러 척의 선박을 약탈했다. 초기 항해는 그의 미숙함과 경험 부족으로 인해 성공적이지 못했고, 여러 차례의 패배를 겪었다.
1717년 후반, 보넷은 블랙비어드(Blackbeard)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해적 에드워드 티치(Edward Teach)와 합류했다. 블랙비어드는 보넷의 배 "리벤지"를 자신의 지휘 하에 두고, 보넷에게는 자신의 배 "퀸 앤의 복수(Queen Anne's Revenge)"에 머물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 보넷은 블랙비어드로부터 해적 기술과 전술을 배우며 경험을 쌓았다.
블랙비어드와 결별한 후, 보넷은 다시 "리벤지"의 지휘권을 되찾고 독립적인 해적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1718년,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이 보낸 군대에 의해 체포되었다. 찰스 타운(현재의 찰스턴)에서 재판을 받은 보넷은 해적 행위에 대한 유죄 판결을 받고 1718년 12월 10일에 교수형에 처해졌다.
스티드 보넷은 그의 특이한 배경과 해적이 된 동기로 인해 역사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해적질에 대한 경험 없이 부와 지위를 버리고 해적의 삶을 선택한 점이 다른 해적들과 차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