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모

전투모(戰鬪帽)는 군인이 복무 중 착용하는 군모의 한 종류이다. 주로 실제 전투 상황이 아닌 평시의 일상생활, 훈련, 이동, 근무 시에 착용하며, 군복 착용 시 통일된 복장을 갖추는 역할을 한다. 전투모는 군인임을 식별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천 재질로 만들어지며, 상부는 부드럽고 둥근 형태에 앞쪽에 챙(visor)이 달려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착용자의 식별을 돕고, 복장 통일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전투모는 위장(camouflage) 무늬가 적용된 원단으로 제작되어 주변 환경에 섞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시대나 국가별, 군별로 다양한 형태와 위장 무늬의 전투모가 존재한다.

전투모는 머리 보호 기능이 거의 없는 천 모자이며, 총탄, 파편 등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방탄모(전투용 헬멧)와는 기능과 착용 상황이 명확히 구분된다. 실제 전투 상황이나 위험 지역에서는 방탄모를 우선적으로 착용하며, 전투모는 주로 비전투 상황에서 편의와 제식, 식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계급장이나 부대 마크 등의 휘장을 부착하여 소속 및 지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시대별로 다양한 위장 무늬(예: 과거의 '개구리' 무늬에서 현재의 '디지털' 무늬)의 전투모가 사용되어 왔으며, 육군, 해병대, 공군 등 각 군에 따라 형태나 색상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투모는 군 복무의 상징적인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