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켄젠급 순양전함
마켄젠급 순양전함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제국 해군이 건조를 계획했으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완성되지 못한 순양전함 함급이다. 데어플링어급 순양전함의 설계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성능을 목표로 했으며, 총 4척이 기공되었으나 전쟁 종료 시점까지 모두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었다.
설계 및 특징
마켄젠급은 이전 함급에 비해 주포의 구경이 확대되고, 방어력 또한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35cm (13.8인치) 주포 8문을 4연장 포탑 4개에 탑재하여 강력한 화력을 확보하려 했으며, 장갑 또한 두께를 늘려 방어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또한, 속력 향상을 위해 추진 기관의 출력을 증대시키는 설계가 적용되었다.
건조 상황
총 4척의 함선이 기공되었으며, 각각 다음과 같은 이름으로 명명될 예정이었다.
- 마켄젠 (SMS Mackensen)
- 폰 데어 탄 2번함 (SMS Graf Spee, 또는 Wilhelm von Tegetthoff)
- 프린츠 아이텔 프리드리히 (SMS Prinz Eitel Friedrich)
- 퓌르스트 비스마르크 (SMS Fürst Bismarck)
그러나 전쟁의 진행 상황과 자원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건조가 지연되었고, 종전 시점까지 단 한 척도 완성되지 못했다. 미완성 함선들은 대부분 해체 처리되었으며, 일부 자재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었다.
영향
마켄젠급은 비록 실전에 투입되지는 못했지만, 이후 독일 해군의 함선 설계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포 구경 확대와 방어력 강화에 대한 연구는 이후 함선 건조에 반영되었으며, 다른 국가 해군의 함선 설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