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그린
어니스트 그린 (Ernest Green, 1941년 9월 22일 출생)은 미국의 시민권 운동가이자 "리틀록 나인"의 일원으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리틀록 나인은 1957년 아칸소 주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인종 차별에 맞서 입학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 9명을 지칭한다. 그린은 이들 중 유일하게 센트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다.
그린은 1941년 아칸소 주 리틀록에서 태어났으며, 이 지역 사회의 인종 차별적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1957년, 연방 법원의 명령에 따라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은 그는 다른 8명의 학생들과 함께 백인 학생들의 거센 반발과 인종 차별적인 괴롭힘에 직면했다. 아칸소 주지사 오빌 포버스(Orval Faubus)는 주 방위군을 동원하여 이들의 입학을 막으려 했으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연방군을 파견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 출입을 지원했다.
그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여 1958년 리틀록 센트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는 당시 큰 상징적 의미를 지녔으며, 시민권 운동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되었다. 졸업 후,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포드재단에서 도시 계획 분야에서 일했다.
어니스트 그린은 교육 평등과 사회 정의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상과 명예를 받았다. 그는 리틀록 나인 사건을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자,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의 증거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