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브뤼앙
자크 브뤼앙 (Jacques Brel, 1929년 4월 8일 - 1978년 10월 9일)은 벨기에 출신의 프랑스어권 싱어송라이터, 배우, 영화 감독이다. 그는 특유의 강렬하고 감성적인 가사와 연극적인 무대 매너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브뤼앙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플랑드르계 프랑스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에는 가족 사업을 돕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껴 파리로 이주, 카바레 등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음반을 발표하며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그의 대표곡들이 쏟아져 나오며 프랑스 샹송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Ne me quitte pas (나를 떠나지 마세요)", "Amsterdam (암스테르담)", "La valse à mille temps (천 번의 왈츠)", "Le Plat Pays (낮은 나라)" 등이 있으며, 그의 노래는 사랑, 삶, 죽음, 인간의 고독과 희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브뤼앙은 또한 연극 배우와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했는데,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뮤지컬 "Man of La Mancha (라 만차의 사나이)"가 있으며, 감독 작품으로는 "Franz (프란츠)", "Le Far West (머나먼 서부)" 등이 있다.
1970년대 중반, 폐암 진단을 받은 후 활동을 중단하고 남태평양 마르키즈 제도로 이주하여 요트 제작에 몰두했다. 1978년 파리 근교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유해는 마르키즈 제도에 안장되었다.
자크 브뤼앙은 프랑스 샹송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음악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음악계를 넘어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