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복수초(福壽草, 학명: Adonis amurensis)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른 봄, 눈이 채 녹기 전이나 눈 속에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봄 야생화이다. 설연화(雪蓮花) 또는 눈색이꽃이라고도 불리며,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다.
이름인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수(壽)'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른 봄 가장 먼저 피어나 봄을 알리는 식물이기에, 새해와 새로운 시작에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높이는 대략 10~30cm까지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여러 갈래로 잘게 갈라져 있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꽃은 줄기 끝에 한 송이씩 피며, 밝은 노란색의 꽃잎이 여러 장 겹쳐져 있다. 꽃은 해가 뜨면 활짝 피고 해가 지거나 흐린 날에는 오므라드는 특징이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의 산지 숲 속, 풀밭, 계곡 주변의 비교적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 또는 반그늘에서 주로 자생한다.
보통 2월에서 4월 사이에 개화하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며, 땅속의 따뜻한 기운과 햇빛을 이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꽃을 피운다.
식물 전체에 아도니딘(adonidin)과 같은 독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상용으로 정원 등에 심기도 하며, 민간에서는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강한 독성 때문에 전문가의 지식 없이는 사용이 금지된다.
복수초는 강한 생명력과 희망, 행복, 영원한 행복 등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