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버 장갑차
험버 장갑차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영국에서 개발 및 생산된 일련의 장갑차 계열이다. 험버사는 루트 그룹(Rootes Group)의 일부였으며, 다양한 모델이 개발되어 영국군 및 영연방군의 정찰, 연락, 지휘 등의 다양한 임무에 사용되었다.
험버 장갑차는 주로 험버 슈퍼 스나이프(Humber Super Snipe) 승용차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 섀시는 비교적 신뢰성이 높았으며, 장갑차의 기동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초기 모델은 제한적인 장갑을 갖추고 있었지만, 후기 모델에서는 장갑 두께가 증가하고 무장 또한 강화되었다.
험버 장갑차의 주요 모델은 다음과 같다:
- 험버 Mk.I: 초기 생산 모델로, 주로 브렌 경기관총을 탑재했다.
- 험버 Mk.II: Mk.I의 개량형으로,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되었다.
- 험버 Mk.III: 포탑이 장착되어 화력이 강화되었으며, 37mm 포를 장착한 모델도 존재했다.
- 험버 Mk.IV: Mk.III의 개량형으로, 험버 장갑차 계열 중 가장 널리 사용된 모델이다.
험버 장갑차는 북아프리카 전선, 이탈리아 전선, 서유럽 전선 등 제2차 세계 대전의 주요 전역에서 활약했으며, 전후에도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험버 장갑차는 영국군의 기동력 증강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쟁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개조되어 사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