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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건축물

고려의 건축물은 삼국 시대 건축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양식을 수용하여 발전한 건축 양식을 의미한다.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만큼 사찰 건축이 주를 이루었으며, 귀족 문화의 발달과 함께 궁궐 건축 또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몽골의 침입과 잦은 전란으로 인해 남아있는 건축물이 많지 않아, 그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징

고려 건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다포식 구조: 기둥 위에 공포를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조선 시대의 건축 양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초기에는 주심포 양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다포 양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곡선미 강조: 지붕의 곡선이나 처마의 흐름 등에서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한국 건축 특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 세련된 장식: 기둥이나 벽면, 창호 등에 다양한 문양을 새겨 넣어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특히 불교 건축에서는 화려한 단청과 조각 장식이 많이 사용되었다.
  • 풍수지리 사상 반영: 건물의 위치나 방향 등을 정할 때 풍수지리 사상을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주요 건축물

현존하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다음과 같다.

  •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하며, 주심포 양식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 수덕사 대웅전: 고려 후기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며,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이 특징이다.
  • 봉정사 극락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주심포 양식의 초기 형태를 보여준다.
  • 개성 남대문: 고려 시대 건축 양식을 일부 보여주는 건축물로, 조선 시대에 중건되었다.

건축 양식의 계승 및 발전

고려 시대의 건축은 조선 시대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포식 구조, 곡선미 강조, 풍수지리 사상 반영 등 고려 건축의 특징은 조선 시대의 건축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고려 시대에 발전한 건축 기술은 조선 시대에 더욱 발전하여 한국 건축의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한계

하지만 남아있는 유물이 적어 연구에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궁궐 건축 등은 대부분 소실되어 그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