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소리
끝소리는 음성학에서 음절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자음 또는 자음군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음절은 일반적으로 시작, 핵, 그리고 끝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끝소리는 음절의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며, 핵 (주로 모음) 뒤에 위치한다. 모든 언어가 음절 끝소리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어와 같이 비교적 다양한 자음을 끝소리로 허용하는 언어도 있지만, 일본어와 같이 일부 제한적인 자음만 허용하거나, 아예 허용하지 않는 언어도 존재한다.
음운 현상과의 관련성
끝소리는 다양한 음운 현상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경우 ‘밭’과 같은 단어는 발음할 때 끝소리인 ‘ㅌ’이 음절 말 위치라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ㄷ]으로 발음되는 ‘끝소리 규칙’이 적용된다. 또한,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연결될 경우, 끝소리가 뒤 음절의 첫소리로 옮겨가는 ‘연음’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언어별 특징
각 언어마다 허용되는 끝소리의 종류와 규칙은 상이하다. 영어의 경우, /t/, /d/, /s/, /z/, /n/, /m/, /ŋ/, /l/, /r/ 등 다양한 자음이 끝소리로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본어는 극히 제한적인 수의 자음(주로 비음)만이 끝소리로 나타난다.
참고 문헌
- Ladefoged, Peter, and Johnson, Keith. A Course in Phonetics. 6th ed. Boston, MA: Wadsworth/Cengage Learning, 2011.
- Fromkin, Victoria, Robert Rodman, and Nina Hyams. An Introduction to Language. 9th ed. Boston, MA: Wadsworth/Cengage Learning,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