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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 용천부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는 발해의 다섯 수도 중 하나로, 8세기 초부터 10세기 초까지 발해의 수도였다. 현재 중국 헤이룽장성 닝안시 발해진 일대에 위치하며, 발해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개요

상경용천부는 742년(문왕 16년) 중경현덕부에서 천도를 단행하며 발해의 수도가 되었다. 이후 약 200년간 발해의 중심지로 기능하며 국가의 번영을 이끌었다. 상경용천부는 거대한 성곽도시로, 궁궐, 관청, 사찰, 주택 등이 체계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특히, 궁궐터와 불교 사찰터 등에서는 발해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

구조

상경용천부는 외성, 내성, 궁성으로 구성된 다중 구조의 성곽 도시였다. 외성은 도시 전체를 둘러싸고 방어 기능을 수행했으며, 내성은 정치, 행정의 중심 공간이었다. 궁성은 왕과 왕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가장 핵심적인 구역이었다. 도시 내부에는 주작대로를 비롯한 넓은 도로망이 정비되어 있었으며, 하수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역사

상경용천부는 926년 거란의 침공으로 발해가 멸망하면서 파괴되었다. 이후 동란국의 수도가 되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버려졌다. 현재 상경용천부 유적은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주요 유적

  • 궁궐터: 발해 왕궁의 흔적으로, 웅장한 규모와 정교한 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 불교 사찰터: 다양한 불교 유물이 출토되어 발해의 불교 문화를 엿볼 수 있다.
  • 고분군: 발해 귀족들의 무덤으로, 다양한 부장품이 출토되어 발해 사회의 모습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