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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놈의 낭떠러지

힌놈의 낭떠러지 (히브리어: גֵּי־בֶן־הִנֹּם‎, 게 벤 히놈; 그리스어: Γέεννα, 게엔나)는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깊고 좁은 계곡이다.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또는 '힌놈 골짜기'로도 불린다.

역사적 배경:

  • 초기 역사: 힌놈 골짜기는 고대 가나안 시대부터 존재했으며, 이스라엘 백성이 정착하기 전에는 토벳(Topheth)이라는 제단이 세워져 인신 제사가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예레미야 7:31-32, 19:6). 특히 몰렉 신에게 아이를 불태워 바치는 끔찍한 의식이 자행되었다고 전해진다.

  • 요시야 왕의 개혁: 유다 왕국의 요시야 왕은 종교 개혁을 단행하면서 힌놈 골짜기의 토벳을 더럽히고 파괴하여 우상 숭배를 근절하고자 했다 (열왕기하 23:10).

  • 쓰레기 매립지: 신약 시대에 이르러 힌놈 골짜기는 예루살렘 성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와 시체를 처리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된다. 끊임없이 불이 타올라 악취가 진동하는 곳이었으며, 이는 심판과 형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성경적 의미:

  • 게헨나 (Gehenna): 힌놈 골짜기의 그리스어 이름인 '게엔나'는 신약 성경에서 지옥, 즉 영원한 형벌을 받는 장소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게헨나를 언급하며 죄인들이 영원히 고통받는 곳으로 경고했다 (마태복음 5:22, 29-30; 마가복음 9:43-48; 누가복음 12:5).

  • 상징적 의미: 힌놈 골짜지는 그 역사적 배경과 이미지를 통해 죄의 결과, 심판, 그리고 영원한 파멸을 상징하는 강력한 은유로 자리 잡았다.

현대적 의미:

  • 힌놈 골짜기는 현재 예루살렘 시의 일부로 편입되었으며, 공원과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역사적, 종교적 의미는 남아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