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발병(發病)은 질병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시점 또는 그 현상을 의미한다. 질병의 원인이 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여 증상이 관찰 가능해지는 순간부터 발병이라고 한다. 발병 시점은 질병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진단 및 치료 전략 수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급성 질환의 경우 발병이 갑작스럽고 명확하게 나타나는 반면, 만성 질환의 경우 발병 시점을 명확히 규정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병의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검사, 환자의 증상 진술, 그리고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발병과 관련된 용어로는 발병률(특정 기간 동안 특정 인구 집단에서 질병이 새롭게 발생하는 비율), 발병 기전(질병이 발생하는 과정과 메커니즘), 그리고 발병 위험 요인(질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등이 있다. 질병의 발병 메커니즘은 질병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며, 감염,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