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식 경례
나치식 경례 (독일어: Hitlergruß, '히틀러 경례' 또는 Deutscher Gruß, '독일식 경례')는 나치당과 나치 독일에서 사용된 경례 방식이다. 오른팔을 어깨 위로 곧게 뻗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며 "하일 히틀러!"(Heil Hitler!, "히틀러 만세!") 또는 "하일 마인 퓌러!"(Heil mein Führer!, "나의 지도자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역사
나치식 경례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존재한다. 고대 로마 시대의 경례에서 유래했다는 설, 19세기 독일 체조계에서 사용된 인사법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파시스트였던 가브리엘레 단눈치오가 사용한 경례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 등이 있다.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당은 이러한 경례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채택하여 대중 집회, 선전 활동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의미와 상징
나치식 경례는 지도자에 대한 충성 맹세이자 나치즘 이념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는 행위로 여겨졌다. 오른팔을 뻗는 행위는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상징하며, "하일"이라는 구호는 구원과 찬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되었다.
법적 제재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나치즘을 금지하는 국가에서는 나치식 경례를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는 나치즘을 찬양하거나 옹호하는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독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나치식 경례를 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문적, 예술적, 교육적 목적 등 특정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되기도 한다.
논란
나치식 경례는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나치 독일의 범죄 행위를 연상시키는 상징이기 때문에 극심한 논란의 대상이 된다. 현재에도 극우 세력이나 네오나치 단체에서 나치식 경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사회적 비난과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되고 있다.